모자 용어에 대해 질문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검색해봐도 정리가 잘 된 글이 없는 것 같아서

제가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모자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가 있겠는데요.

모자의 뚜껑(?) 부분을

크라운 (crown) 이라고 하죠.

또는 '야마' 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왜 야마인지 출처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햇빛을 가리는 목적인 저 부분을

'챙'이라고 하고,

바이저 (visor) 또는

브림 (brim) 이라고도 해요.

<왼쪽 : 상챙 / 오른쪽 : 하챙>


'챙'을 두 부분으로 나눠서

챙 윗부분을 '상챙'

챙 아랫부분을 '하챙' 이라고 해요.

간단합니다.


모자 위에 달린 저 부분을

'탑 버튼 (top button)'

또는 '꼭지단추' 라고 불러요.

크라운을 보시면

보통 6개의 구멍이 있지요.

이 부분은 '아일렛 (eyelet)'이라고 하구요.

그냥 편하게 '땀구멍'이라고도 불러요.

모자 뒤에 보시면 저 빨간 원 부분에

크게 구멍이 나있죠.

물론 저 부분이 막혀있는 모자들도 있구요.

저 부분을 '백 오프닝 (back opening)'

이라고 해요.

모자공장에서는 '동굴'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재미있죠 ?


모자 뒤에 끈이 있지요.

저 끈은 '백 스트랩 (back strap)'이라고 하고,

그냥 편하게 '뒷끈' 또는 '뒷고리' 라고도 해요.

'백 스트랩'에 달린 저 금속은

'버클 (buckle)'이에요.



이제 모자 내부로 들어가볼까요 ?

모자 안쪽의 앞부분에

이렇게 안감을 덧대는 경우가 있어요.

(안감을 덧대지 않은 모자들도 많지만...)

저 앞부분의 안감을

'프론트 커버 (front cover)'라고 부르고

'가롱이' 라고도 해요.

'가롱이' 이름이 귀여운데

왜 가롱이인 줄은 모르겠네요.



모자 안쪽에 보면 피부와 직접 맞닿는

저 부분은 '스웻밴드 (sweat band)'에요.

'땀받이' 라고도 하구요.

'스베리' 라고도 부르는데

역시 스베리의 어원은 잘 모르겠네요.


모자 안쪽의 테잎은

'바이어스 테잎 (bias tape)'에요.

'바이어스 (bias)'는 '사선' 이란 뜻인데요.

저 테잎을 재단할 때 직선으로 재단하지 않고

사선으로 재단을 하기 때문에

바이어스 테잎이라고 불러요.

사선으로 재단하는 이유는

원단이 늘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에요.

저 테잎이 늘어나게 되면

모자를 제작할 때 곤란하겠죠 ?

참고로 '바이어스 테잎'을

'쌍침테이프' 라고도 불러요.

간단하게 모자의 용어를 정리해봤어요.

모자회사나 모자공장에 따라

모자의 명칭을 부르는 이름이 약간씩

다르기는 해요.

하지만, 저 정도만 알고 계셔도

도움이 되실 거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