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기법에는 자수가 많이 사용되고,

의류에서는 나염 기법이 많이 사용되는게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모자 제작 과정에서

나염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구요.

수많은 나염 종류 중에서

오늘은 '졸나염'에 대해 살펴보는데요.

특히 '모자에서 사용되는 졸나염'

사례들 위주로 소개해보겠습니다.

저희 오버헤드에서는 일반적인 나염은

말그대로 '일반 나염' 방식을 쓰고 있구요.

졸나염은 프린팅을 좀 더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싶을 때 사용하고 있어요.

위 사진은 LP 레코드판을 표현한 건데요.

LP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기법을

고민하다가 졸나염을 선택했어요.



모자의 챙 (바이저)에도 졸나염을 사용하여

LP 느낌이 나게 했지요.

이렇게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여러번에 걸쳐 덧칠하는 작업을 했구요.

그만큼 공정이 오래걸리는 과정이었답니다.



미국 성조기를 붓터치 기법으로

디자인한 제품이에요.

붓터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역시 졸나염을 선택했어요.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나염의 두께를 다르게 해서

같은 블랙 톤임에도 불구하고

성조기의 별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구요.

가로 라인도 두께를 다르게 해서

입체감을 주었어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졸나염'은 의류 특히 티셔츠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흔한 기법이지만,

모자에서는 단순한 방식보다는

이렇게 공정을 여러번 한다거나

복잡하게 해서 독특하게 표현을 하기 위해

졸나염을 많이 사용하고 있구요.

붓터치 효과 같이 자수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는 디자인을 구현해내는데

졸나염을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이 제품은 연극 '덕혜옹주'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인데요.

덕혜 옹주 폰트가 필기체라

역시 자수로 표현하기가 어려웠고,

또한 태극기와 덕혜옹주 폰트가 겹쳐져 있어

자수로 자칫 잘못하다가는

지저분하게 나올 수 있는

어려운 디자인이었어요.

이 디자인에 졸나염을 적용하니

작업도 깔끔하게 되고,

태극기와 덕혜옹주 폰트가 입체적으로

겹치게 표현이 되어

졸나염을 사용하여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었던 케이스에요.

모자를 디자인 할 때는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어떤 디자인에 어떤 기법을 적용할지를

고민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모자를 디자인하시는 분들이라면

다양한 모자 기법들을 서칭하셔서

유니크하고 적절한 기법들을

잘 적용하셨으면 좋겠어요.


원단에 프린트를 하고 싶을 때에는

보통 승화 전사나 디지털 프린트

또는 자카드 방식으로 직조를 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승화 전사는 상대적으로 선명도가 좀 떨어지고

디지털 프린트는 비용이 비싸고

직조는 원단 미니멈이 너무 커서

원단을 프린팅 하는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저희 오버헤드는 원단 전체를

프린팅하고 싶을 때

졸나염을 특히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승화 전사에 비해 더 선명하고

디지털 프린팅에 비해 더 저렴하고

직조 방식처럼 원단 미니멈 제한이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어요.



또한 원단 전체를 프린팅하면

원단을 재단할 때 피스마다

프린팅 패턴이 다르게

재단될 수 밖에 없는데요.

졸나염의 경우 재단물을 프린트하기 때문에

피스 전체가 모두 동일한 패턴으로

작업되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이 방식은 졸나염 뿐만 아니라

일반 나염에서도 적용되는 장점이구요.

일명 '쪽나염' 이라고 해서

재단물 각각의 쪽 (피스)를 따로따로

프린팅하기 때문에 프린트 패턴이 동일하게

나오게 되지요.



잉크가 번진 것 같은 느낌을

프린팅한 거에요.

이렇게 디테일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요.



모자를 디자인하시는 분들이나

모자 공장에 모자제작을 의뢰하시는 분들 중에

모자 기법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디자인에 따라 졸나염도 한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자수로 표현의 한계가 있을 때

유니크한 기법을 사용하고 싶을 때

원단 전체를 프린팅하고 싶을 때

대표적으로 이런 경우에 저희는

모자에 졸나염을 활용하고 있답니다.

이상으로 '모자에서 활용되고 있는

졸나염 기법'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